남동구는 ‘소래포구 신축 어시장 사업’과 관련해 이달 중 사업 주체인 소래포구현대화사업협동조합과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설계 공모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소래포구에 연면적 2,358㎡(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신축 어시장 건물을 짓는 내용으로 2017년 3월 대형화재로 좌판 상점 244곳과 상점 15곳 등이 잿더미가 되면서 복구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소래포구현대화사업협동조합 소속 일부 상인들이 조합 결성 과정이 온당치 않고 운영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상인 간 갈등이 빚어졌다.
사업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1년이 넘도록 지연됐고 급기야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소래포구현대화사업협동조합이 새 임원진을 선출하고 갈등이 봉합되면서 사업은 다시 급물살을 탔다.
남동구는 예정대로 사업 절차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가을어기(9∼11월)부터 상인들이 장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래포구현대화사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신축 어시장은 옛 소래포구 정취를 보존한 형태로 설계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어시장을 둘러싼 ‘불법 논란’의 핵심인 좌판 상점이 모두 사라지게 돼 소래포구가 수도권 수산물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