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스키의 계절’ 겨울철을 맞아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이는 가운데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춰 승객들이 공중에 고립됐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6시 57분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초급자용 코스 리프트가 멈춰 서 승객 34명이 공중에 고립됐다.
사고 발생 당시 덕유산의 기온은 영하 1.8도에 매서운 바람까지 가세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리프트를 수동으로 작동시켜 1시간 만에 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승객 일부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며 “승객과 리조트 측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조트 측은 운행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리프트가 멈췄다며, 수리를 마치는 대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