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애플 쇼크’로 국내 증시가 충격을 받은 지난 3일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36배로 2009년 4월1일(9.20배) 이후 약 9년 9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5배로 2008년 11월25일(0.82배) 이후 약 10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PER는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혹은 저평가됐는지 보여준다. PBR는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역시 이 수치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된 것을 뜻한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PER는 6.26배로 평균보다 낮았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