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도 23개월만에 하락

작년 12월 8억4,502만원...전월보다 381만원↓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중위가격도 23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다.

7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 4,502만 원으로 전월 8억 4,883만 원 대비 381만 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중위가격(중앙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이다. 평균가격이 저가주택 또는 고가주택 가격 변동 폭에 크게 좌우되는 것과 달리 중위가격은 정중앙 가격만 따져 시세 흐름을 판단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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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위가격을 보면 강남(한강이남) 11개 구의 경우 10억 5,852만 원으로 11월보다 767만원 하락하며 전체적인 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 강북(한강이북) 14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 9,424만 원으로 전월(5억 9,352만원) 대비 72만원 올랐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3억 4,852만 원으로 전월 3억 4,548만 원보다 305만 원 올랐다. 경기도 역시 거래 감소가 뚜렷했지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착공(A노선)과 예비타당성 통과(C노선) 등으로 일부 지역이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한편 지방 아파트의 중위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지방 5개 광역시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2억 3,660만원으로 전월 대비 8만 원, 기타 지방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1억5,494만 원으로 전월 대비 37만원 각각 하락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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