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라이브와이어’./사진제공=삼성SDI삼성SDI(006400)가 만든 배터리팩이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할리데이비슨이 처음 출시하는 전기 모터사이클에 탑재된다.
삼성SDI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할리데이비슨의 첫 전기 모터사이클인 ‘라이브와이어(LiveWire)’ 오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할리데이비슨의 전기 모토사이클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으며 삼성SDI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브와이어 모터사이클’로 완성됐다.
개발 초기 첫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마일(약 97㎞)에 불과했으나 이후 110마일(약 180㎞)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또 시속 100㎞ 도달시간도 3.5초에 불과해 오토바이 마니아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브와이어는 탑승자들 간 정보 전달은 물론 위치 추적까지 가능하며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엔진 굉음을 내는 고속 주행 사운드도 주된 특징 중 하나다. 할리데이비슨의 전기 모터사이클 초기 모델은 2015년 개봉한 미국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2’에도 등장한 바 있다.
김정욱 삼성SDI 부사장은 “전기차에서 전기 오토바이까지 배터리 공급선을 다변화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배터리는 운송 수단이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핵심이며 우리의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과 제품으로 혁신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