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 수영진흥센터 건립 급물살

국제규격 수영·훈련시설 갖춰

市, 국비 확보 의견조율 착수

광주시가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훈련시설을 갖춘 수영진흥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광주시는 센터 건립으로 국제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한편 유소년 수영인재 발굴·양성 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의견 조율에 착수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수영진흥센터는 일부 선수에게만 제한되었던 최첨단 장비 구축으로 훈련시설 및 환경을 개선해 선수 숙소가 포함된 전지훈련장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센터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면적 1만9,634㎡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건축면적 6,544㎡, 주차장 면적까지 총 1만4,044㎡ 규모로 예상된다.


1층에는 국제 규격의 경영·연습·청소년·유아·다이빙 풀과 함께 다이빙 훈련장과 관람석이 들어선다. 2층에는 관람석과 생활체육 시설을 비롯해 매점, 카페, 푸드코트 등 수익시설이 마련된다. 3층은 선수·지도자를 위한 숙소로 이용되고 재활치료실, 의료실, 스포츠과학실 등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또 이와는 별도로 수영 관련 홍보물과 기념물을 전시할 수 있는 스포츠 기념관 건립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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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약 4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건비는 연간 9억2,000만원, 운영비는 1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수영대회와 생활체육 대회를 유치하면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 연간 6,8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지훈련에는 연간 4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됐다. 입장료와 시설 수익금은 연간 24억원으로 예측됐으며 생산유발 1,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340억원, 고용유발 487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전문스포츠센터로 꿈나무-청소년-상비군-국가대표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스포츠 산업과 지역 관광 산업을 연계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한국 수영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영진흥센터 기본 골격이 마련됐다”며 “관련 부처와 사업비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추진 일정 등을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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