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장타왕 복귀 신고합니다"

KPGA 장타자 김대현 軍 전역

8일 전역한 김대현. /사진제공=한국프로골프협회8일 전역한 김대현. /사진제공=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표 장타자 김대현(31)이 돌아온다. 지난 2017년 4월 입대했던 그는 8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200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대현은 통산 4승을 거뒀으며 특히 루키 시즌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으로 장타왕에 올랐다. 2009년에는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 303.682야드를 찍어 KPGA 최초로 평균 300야드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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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동안 투어 무대를 떠나 있었던 김대현은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10년간 쉬지 않고 투어 생활을 했는데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골프선수 김대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군 생활을 돌아봤다.

입대 전 해외 무대 진출이 무산되고 어깨를 다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그는 곧바로 복귀에 시동을 건다. 이달 중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근력 보강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하고 연습 라운드를 통해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시즌 목표는 다시 장타왕에 오르는 것이다. “아직도 장타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을 만큼 장타왕 타이틀에 애착이 강하다”는 김대현은 “장타자라는 수식어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어깨를 비롯한 전체적인 몸 관리를 철저히 했기에 충분히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KPGA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그는 “동료 선수들과 팬들 모두 그리웠다”며 “골프에 대한 절실함이 강해졌고 시즌 개막전이 기다려지고 신인이었을 때처럼 설레기도 한다”고 했다. 2017년 8월 아들(김태건)을 얻은 김대현은 “이제 혼자만의 만족감보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올해 우승 트로피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고 복귀 시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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