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상문화도시 인천’…지난해 인천 관내 촬영 작품 500회 돌파

인천이 영상 문화도시로 뜨고 있다. 인천시영상위원회(이하 인천영상위원회)는 지난해 인천에서 촬영된 작품의 총 촬영횟수는 500회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에서 촬영한 영상물의 숫자 역시 총 138편으로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인천영상위원회의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통해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월미도 등에서 촬영한 영화 ‘미쓰 백’은 지난해 개봉해 ‘쓰백러’라는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인천 배경 영상물 유치 지원 사업 선정작품인 드라마 ‘보이스 2’는 왕산 마리나와 인천종합어시장 등을 화면에 담아냈고, 케이블 채널 OCN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공작’과 ‘허스토리’, ‘인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이 인천영상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완성됐다.


인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인천이 카메라가 사랑하는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로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유관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때문”이라면서 “산업계에서 인천의 중요도를 키우고 영상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영상물 촬영 전용 스튜디오와 같은 전문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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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인천에서 촬영한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새해 극장을 연 ‘언니’를 시작으로 ‘말모이’, ‘내 안의 그놈’, ‘극한직업’, ‘뺑반’, ‘그대 이름은 장미’가 이달 중 관객들을 찾아간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올해 ‘영상문화도시 인천’을 구현하고, 도시 홍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유치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프리 프로덕션(준비) 단계에서는 주요 창작자의 인천 체류 비용과 맞춤 로케이션 투어를 제공하는 ‘인천스테이’ 사업을 운영하고, 프로덕션(제작) 단계에서는 편성 및 제작이 완료된 드라마와 상업영화뿐 아니라 시나리오가 탄탄한 저예산 독립영화의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전 기획 단계부터 인천을 주요 배경 및 소재로 삼도록 해 효과적으로 우수 영상물을 유치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촬영지로는 인천국제공항, 인천시청, 인천가정법원, 영종 해안도로, 송현초등학교, 미단시티, 월미도, 송도 달빛공원, 숭의동 주택가, 송도 나대지, 수도권매립지, 연안여객터미널 등이 꼽히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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