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자이언트 스팸·턴테이블...편의점 '별별 선물세트'

GS25 재미 추구 2030세대 겨냥

CU, 무농약 양파즙등 건강 초점

세븐일레븐, 1인 스테이크 등 선봬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8일 뉴트로·건강·1인가구 등 각각의 특색을 강조한 설 선물세트를 공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명절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곳이 주로 백화점 아니면 대형마트로 집중되지만, 편의점의 주 고객인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을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GS리테일(007070)은 편의점 GS25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20·30대를 겨냥한 ‘콘셉트 자이언트 스팸’ 세트와 클래식 턴테이블, 순금 복돼지, 안마의자, 대형가전, 가구 등 트렌드 맞춤형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콘셉트 자이언트 스팸은 스팸 모양을 본뜬 큰 케이스에 스팸(200g) 4개와 햇반(200g) 3개, 삼김이 캐릭터 세안밴드를 넣었다. 가격은 이들 상품을 개별 구매한 합보다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턴테이블도 판매한다. 복고풍 디자인에 LP판, CD, 카세트테이프를 비롯해 MP3, SD카드, 블루투스, 라디오까지 지원한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순금 복돼지와 복돼지 코인·골드바 등 순금 상품도 판다.


BGF리테일(282330)의 편의점 CU(씨유)는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유기농 노니와 모링가 분말을 담은 ‘유기농 노니&모링가 선물세트’와 우리 농산물로 만든 ‘도라지 배즙’, ‘무농약 양파즙’ 등을 판매한다. 홍삼 역시 ‘정관장 여유연편’, ‘정관장 여유희편’ 등 정관장 브랜드의 베스트 상품을 선보인다. ‘브람스 안마의자’, ‘해피룸 쿠션안마기’ 등 최근 효도 선물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안마기기도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준비했다. 건강 관련 상품의 선호가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설 선물 관련 검색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홍삼, 슈퍼푸드, 생즙 등 건강 관련 상품 검색 비중은 36.7%로 식품류(35.2%)를 제치고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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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 가심비·소확행 등 소비 트렌드에 특화된 선물들을 내놓았다. 정육 선물세트는 ‘시즈닝스테이크세트(1.44kg)’과 스페인 고품질 돼지고기 ‘이베리코세트(1.12kg)’ 등 소포장으로 판매하고 떡·케이크 등 디저트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미니의류건조기, 에스프레소 머신, 에어프라이어 등 1인 가구 맞춤형 가전제품 코너도 마련했다. 200㎖ 안팎의 소용량 양주·와인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김상엽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1인 가구 증가라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며 “다양해진 소비 특성을 반영하여 맞춤형 선물세트와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은 장기렌터카, 반려동물용품 등 실용적이고 고객 취향에도 맞는 상품이 눈에 띈다. 우선 장기렌터카의 경우 그랜저IG, K7 등 총 10종의 차량을 월 35만~37만 원만 내면 차를 사거나 리스하는 것보다 합리적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달 정기 순회점검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한 애완용품 카테고리를 신설해 반려견 유모차, 고양이놀이세트 등 기능성 제품을 선보인다. 산책용 배변패드 세트, 강아지 샴푸세트 등 실용적인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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