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노골적 유화 제스처? 中 무역협상 때맞춰 미국산 대두 대규모 구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때맞춰 또 미국산 대두를 대량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시작된 전날 중국 국유기업들은 대량의 미국산 대두를 구입했다. 최저 18만t에서 최대 9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구입한 미국산 대두는 올해 3월 안에 모두 선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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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해 7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자 미국산 대두 수입을 사실상 중단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해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로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의 대량 구매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무역협상 중에 있는 미국을 향한 유화적 제스처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주요 외신의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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