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재명 "'토건비리와의 전쟁' 현재 진행형"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도, 대장동 허위 선거 공보물, 검사 사칭 등 3개 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첫 재판을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토건비리와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불로소득”이라며 “불공정 불평등 불합리의 산물이자 불균형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동산 공화국을 탈피하고 불로소득을 최소화하는 것은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공적권한을 사용해야 할 최우선 순위를 꼽으라면 바로 여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재명 ‘토건전쟁사(史)’는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척결, 대장동 개발혁명을 지나 이제 건설공사 원가공개, 후분양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가스총 차고 다니며 온갖 납치 살해 협박에 맞서야 하는 영화 속 상상 같은 삶은 30대 이재명 변호사에겐 현실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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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권력을 독점하며 부당이익을 획책하던 세력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그러나 포기할 수 없다. 경기도민이 맡긴 권한으로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4∼8월 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 이 지사는 ‘검사사칭’ 및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검찰의 이런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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