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036030)의 디지털 홈쇼핑 K쇼핑은 9일 TV에서 방송 중인 상품의 검색부터 주문까지 음성으로 가능한 대화형 쇼핑 서비스에 음성 인식을 활용한 결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쇼핑 측은 KT의 스마트스피커 ‘기가지니’를 사용하는 올레tv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음성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을 통해 결제 단계로 넘어가도록 지시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목소리를 결제의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결제는 사전에 등록한 사용자의 음성을 판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K쇼핑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음성결제를 지원한다. 종전에는 대화형 쇼핑 서비스 이용자가 “주문해줘”라고 음성으로 결제를 요청하면 연동된 휴대전화로 주문할 수 있는 페이지 주소를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과 같은 별도의 인증수단 승인 없이 목소리 자체를 결제인증수단으로 사용해 본인확인 및 결제인증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선택 가능한 결제수단도 기존의 올레tv 요금결제 합산청구에다 신용카드, 무통장입금도 가능하다.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찾아 헤매지 않고 ‘배송지 변경해줘’, ‘쿠폰 적용해줘’와 같이 음성만으로 편리하게 실행 가능하고, 한 번 결제정보를 저장하면 ‘카드로 결제해줘’, ‘할부 선택해줘’ 등 음성 명령어만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김명섭 K쇼핑 커머스부문장은 “올해 국내 가구의 40%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K쇼핑의 ‘대화형 쇼핑’은 국내 가장 많은 140만 가입자를 확보한 KT ‘기가지니’를 통해 많은 고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TV쇼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쇼핑은 앞으로도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미래향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