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병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정신과 전문의 임세원 교수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 씨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됐다.
이어 경찰이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중이던 의사를 살해한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정신질환으로 인한 망상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오늘 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피의자 박모씨(30)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피의자가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 등으로 보아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범행할 의도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주거지 등 압수수색과 피의자의 과거 정신과 진료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라면서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추가수사를 통해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울증을 앓아온 박씨는 해당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수개월 만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범행 당일 예약 없이 임 교수를 찾아와 범행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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