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전문 교육회사 아이지엠(IGM)세계경영연구원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온라인 교육 역량 약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됐고 결국 법원회생절차에 따라 매각 절차를 밟게됐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 매각 주간사인 한길회계법인은 최근 인수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를 배포했다.
한길회계법인은 오는 1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이후 인수희망자의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 달 1일 입찰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다음 달 7일까지는 최종 인수예정자를 확정해 법원에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은 기업 경영 컨설팅 및 임직원 대상 경영 관련 실무교육을 서비스하는 업체다. 특히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교육 커리큘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이후 온라인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프라인 교육사업까지 영향을 미쳐 핵심 인력 퇴직과 재무 상황이 악화 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11월 기준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의 자산은 총 35억 4,479만원, 부채는 63억 7,237만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64억 9,067만원으,로 4억 4,13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재무상황이 악화 되기는 했지만 2003년부터 CEO 교육에 집중해 리더 교육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높다. 전략·마케팅·재무 등 경영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200여편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네이버 ‘강연’ 키워드 검색에서 기업교육 전문기관으로는 유일하게 20위권을 기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