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장에 답 있다"…사업장부터 달려간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취임 첫 행보로 대전연구소 방문

11일 여수공장 찾아 현장경영 시동

허세홍(왼쪽 두번째) GS칼텍스 대표가 10일 대전 기술연구소를 둘러보며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허세홍(왼쪽 두번째) GS칼텍스 대표가 10일 대전 기술연구소를 둘러보며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허세홍 GS(078930)칼텍스 대표이사가 현장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발굴에 나섰다. 허 대표는 지난 2일 취임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1월 GS그룹 정기 인사에서 GS칼텍스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

10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대표는 이날 대전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기술연구소가 올레핀생산시설(MFC)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에 적극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부가 화학·소재 등 미래성장 사업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위한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우리만의 핵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질적 성장’에도 힘써달라”며 “경영 기조 달성을 위한 실행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구성원 간 진정한 ‘소통’을 통해 결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GS칼텍스 대전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은 석유 품질 개선 외에도 석유화학·윤활유 신제품 개발 등 고부가 복합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허 대표는 11일에는 GS칼텍스 여수 공장을 방문해 MFC 건설 작업 독려와 안전관리의 중요성 등을 당부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지론에 따라 이번 현장 경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정유업체 셰브런에서 일하다 지난 2007년 GS칼텍스 싱가포르 부법인장을 맡으며 본격 경영수업을 받았으며 아버지 허 회장과 마찬가지로 현장 중심의 경영 행보를 중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일 진행된 GS칼텍스 시무식에서는 “공장·본사·해외사업장 등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세밀하게 살펴본 결과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과거의 현장 경험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겸허한 자세를 갖고 기존 방식을 새롭게 하는 변화를 이끌어 가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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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관계자는 허 대표의 이번 현장 방문과 관련해 “대표이사 취임 후 첫 행보로 기술연구소와 여수공장을 방문한 것은 미래성장동력 기술 발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 대표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동향 파악 및 신규 사업기회 구상 등에 나설 예정이다. 허 대표는 2008년 다보스포럼이 꼽은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에 선정됐으며 GS글로벌 사장이던 지난해에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바 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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