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서 RSV바이러스 신생아 21명 감염, 엄마들 "조리원측에서 즉각 대처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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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20명이 RSV 바이러스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대구 달서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RS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신고가 들어온지 나흘만에 4배가 증가한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판정을 받은 신생아들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폐렴진단을 받기도 하자 산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지난 주말부터 폐쇄조치됐다.

10일 KBS보도에 따르면 아기 엄마들은 “조리원에서도 증상이 이미 있었다”면서 산후조리원 측이 맘카페를 중심으로 먼저 알려지기 시작하자 늦은 조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조리원 측은 감염사실을 알자마자 대처를 시작했다고 엇갈린 주장을 펼쳤다.

RSV 바이러스 감염 확진판정을 받은 한 엄마는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아기가 주사를 맞고, 기침을 너무 많이 한다”며 “울고 보채고 힘들어해 안쓰럽다”고 말했다.

RSV는 우리나라에서 늦가을부터 겨울철까지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다.


주로 1세 이하의 영유아들이 걸리며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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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이나 기관지 폐이형성증 등 기저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 나이가 많은 아이에서도 심한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RSV에 걸리면 콧물, 기침, 발열, 쌕쌕거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RSV 감염은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할 때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또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품을 만진 손으로 눈·코·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자주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영유아는 쇼핑몰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하고 컵, 식기, 장난감 등 개인물품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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