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미중 무역협상 진전에도 증시 시큰둥… 역시 소문난 잔치인가요




▲미국과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 종결을 위한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기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답니다. 하지만 지식재산권이나 기술보호 문제는 다루지 못한데다 고위회담의 성패 여부도 불분명해 증시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예로부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최근의 미·중 관계야말로 한결같이 체면치레에 급급한 분위기인 듯합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에 대한 성폭행 파문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수습책을 내놓았습니다. 성폭력을 포함한 스포츠 4대 악(惡)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선수 인권보호를 위해 CCTV를 설치하고 고충상담창구를 개설하는 것 등이 골자입니다. 하지만 선수 선발 과정의 투명성 제고나 체육회 내부의 파벌 문제 같은 근본 문제에 대한 얘기는 이번에도 빠졌군요.

관련기사



▲법원이 BMW코리아에 대해 100억원대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이 10일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 법인의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145억원을 선고한 건데요. 전·현직 임직원 6명 중 3명에게는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네요. 이제야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본 죄를 묻는 것 같아 반가운데, 비슷한 사안에 대해 수조원의 벌금을 매긴 미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 아닌가요.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