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중 일정을 끝내고 평양에 귀환한 영상을 공개했다.
중앙TV는 전날 오후 3시께 평양역에 도착하는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 모습 등이 담긴 약 1분 50초 분량의 영상을 방송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역에 멈추자 군악대의 연주가 시작됐고, 검은색 중절모에 검은색 코트 차림의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열차에서 나와 의장대를 사열했다. 김 위원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전 총참모장 등 역에 마중 나온 당과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 총리가 입을 가리고 김 위원장에게 귀엣말하는 장면과 임철웅 내각 부총리가 김 위원장에게 90도로 인사하는 장면과 손뼉을 치며 눈물을 흘리는 간부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마중 나온 간부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며 화답한 뒤 자신의 전용차를 타고 평양역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방중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오후 3시(베이징시간 오후 2시)께 중국 베이징역을 출발한 지 24시간 만에 평양역에 도착했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자 1면에 방중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의 평양 귀환 소식을 싣고,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각계 반향을 전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