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보기술(IT) 부품업체 파인텍(131760)은 7.01% 상승한 2,520원에 마감했다.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가 낙폭이 줄었는데 이름만 같은 스타플렉스(115570) 자회사 파인텍(비상장)과 코스닥 상장사 파인텍을 오인한 결과다.
스타플렉스 자회사인 파인텍 노조가 426일 만에 노사 협상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이름만 같은 상장사에 투자자가 몰린 것. 비상장 파인텍 관계자는 “1년 넘게 상장사 파인텍과 다른 회사라고 밝혀왔지만 아직 잘못 알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상장사 파인텍 역시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한편 비상장 자회사 파인텍의 모회사인 스타플렉스는 이날 장 초반 16.95%까지 치솟았다가 수직낙하해 13.56% 하락한 5,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20%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 52주 최고가를 찍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