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연수 중 가이드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이 다음 주 후반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12일 예천경찰서는 “가이드 폭행 혐의와 관련해 박 의원 조사를 마쳤는데 폭행 이유나 경비 부분에 있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다음 주 후반에 박 의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동료의원 8명과 함께 미국 동부와 캐나다에서 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의원이 폭행한 이유가 무엇인지와 폭행 사건 합의금을 공금으로 사용했는지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가이드 A씨가 이메일로 제출한 피해 진술서에 박 의원이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