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압구정 고가 아파트, 경매 시장서도 찬밥

부동산 경기침체와 대출규제 등으로 고가 아파트 매물이 경매 시장에 줄줄이 나오고 있다.


14일 법원경매정보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매에 나왔다 유찰된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3㎡가 오는 23일 매각 기일이 다시 잡혔다. 압구정 현대는 지난해 4월만 해도 감정가보다 약 20% 높은 22억5,339만원에 낙찰됐지만 이번에는 유찰되는 굴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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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 뿐 아니라 다른 서울의 고가 아파트들도 경매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에서 경매 진행 중인 감정가 10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31건에 달한다. 서울 용산구 UN빌리지길에 있는 힐탑트레져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경매시장에 나왔다. 감정가 28억2,000만원으로 오는 22일 경매를 진행한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도 2016년 2년여 만에 매물로 등장했다. 84㎡ 감정가가 23억원으로 오는 16일 경매가 진행된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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