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무역분쟁에 中 자동차시장도 타격...28년 만 첫 판매 감소




지난해 중국의 신차 판매량이 28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4일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가 전년 대비 2.8% 감소한 2,808만6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톈안먼 사태가 발생한 1989년 6월 다음 해인 1990년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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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2,371만대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반면 상업용 차량 판매량은 5.1% 늘어난 437만대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중국 자동차 산업 컨설팅 업체인 조조고(ZoZoGo)를 인용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3% 줄어든 2,800만대에 그쳐 2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조조고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무역 악화와 중국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올해는 자동차 판매가 5%가량 더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협회는 “2017년말 자동차 취득세 감면이 중단됐고, 미·중 무역 전쟁으로 소비자의 구매 심리가 악화됐다”면서 “2019년 신차 판매량도 2018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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