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태,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사건에 이어 라돈 침대 파동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화학 물질에 대한 공포증을 일컫는 이른바 ‘케미포비아’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 창업도약패키지지원사업에 선정된 주식회사 순수바람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헤어드라이어 ‘퓨어리즘아이’ 개발을 완료하고 정식 출시했다.
일반 헤어드라이어는 원형코일을 가열한 후 모터에서 팬을 구동하는 원리로 작동되는데, 원형코일을 가열하는 과정에서 전자파가 발생한다. 헤어드라이어를 장기간 사용하면 100℃ 이상 올라가는 열이 외부 케이스에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싸는 유리섬유 커버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하기도 한다. DC모터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 회전 시 내부 브러시와 모터의 마찰로 인해 불순물들이 미세먼지 형태로 배출된다.
순수바람의 퓨어리즘아이는 기존 헤어드라이어에서 흔히 사용하는 열선코일과 DC모터 대신 세라믹히터와 BLDC모터, 원심형 터보팬을 사용해 전자파와 발열 문제, 미세먼지 및 라돈 등의 유해물질 발생 가능성을 없앴으며, 소음 감소 효과와 공기 유동량을 증가로 인한 성능 향상 효과까지 거뒀다.
바람 세기는 4단계, 온도는 3단계로 세분화해 사용자의 취향이나 용도에 맞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35도, 45도, 55도의 저온 건조 기능을 더해 모발 손상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 LCD 화면을 채택해 간편하게 온도 확인이 가능하며, 머릿결에 따른 전용 브러시를 사용해 두피부터 말릴 수 있도록 개발해 잘못된 헤어드라이어 사용으로 인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순수바람 김민수 대표는 “퓨어리즘아이는 모든 소비자가 안전하게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한 제품”이라며 “영유아 및 임산부도 유해물질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순수바람은 퓨어리즘아이 정식 출시 전 와디즈(크라우드 펀딩)에서 프로젝트 오픈 2일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하고 최종 842%로 펀딩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