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靑 “미세먼지, 중국과 공동조사연구 중” 원론입장

"文대통령, 회의에서 오랜 시간 언급"

수도권 지역에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5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에 설치된 전광판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문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수도권 지역에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5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에 설치된 전광판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문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가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가운데 청와대는 “중국과 공동조사연구 중”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15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중국 베이징에 지난 6월 개소한 한중환경협력센터를 비롯해 공동조사연구 대처에 대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침 문재인 대통령이 차담회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오랜 시간 말하고 참모진 견해도 들었다”며 “여러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만한 성격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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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환경협력센터는 한중간 환경 분야 협력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만나 센터 출범에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미세먼지가 중국 탓이 아니라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생태환경우 류여우빈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연 브리핑에서 “최근 현상으로 볼 때 서울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은 서울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째 발령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네거리 인근 도로가 미세먼지로 뒤덮여있다. /연합뉴스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째 발령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네거리 인근 도로가 미세먼지로 뒤덮여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원자력발전소 축소로 화력발전이 늘어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원전과 미세먼지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계가 없다는 뜻을 에둘러 표명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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