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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커스텀 패션 브랜드 ‘서울라이츠’ 김준석 대표 “최상의 품질&디자인 갖추고 비용 거품 없애는 것이 목표”

아름다움은 더 이상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자신을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 유니크한 감성으로 그루밍족을 사로잡은 브랜드가 있다. 바로 서울라이츠가 그 주인공이다. 남성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서울라이츠(seoulites) 김준석 대표를 만나봤다.




▲ 서울라이츠란 브랜드명이 독특하다. 어떤 의미인가


뉴욕에는 뉴요커가 있고 파리에는 파리지앵, 런던에는 런더너가 있듯이 서울에는 서울라이츠가 있다. 밤 늦게까지 반짝이는 서울의 밤거리를 빗대어 표현한 서울라이츠는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피플을 아우르는 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패셔너블한 서울라이츠가 될 수 있도록 누구나 부담없이 패션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 고객 맞춤형 제작 방식인 비스포크(Bespoke)를 지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없듯이 똑같은 체형을 가진 사람도 없다. 어깨가 처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뚝 솟아오른 사람도 있고, 다리가 긴 사람, 짧은 사람, 등이 굽은 사람, 새가슴인 사람 등 그 유형이 무수하다. 기성복으로는 개개인의 체형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가리는 것에 한계가 있다. 아무리 고가의 수트라도 어깨나 소매 라인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핸드메이드 비스포크 방식은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옷을 만들기 때문에 기성복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 맞춤 정장이라고 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나 역시 처음 클래식 의류를 접했을 때 옷은 정말 예뻤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OEM이 아닌 자체제작 방식을 통해 중간 마진과 인건비을 줄여 가격 거품을 제거했다. 좋은 품질의 의류를 경쟁사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이유다.

▲ 서울라이츠를 자주 찾는 마니아 층이 있다던데


오프라인 매장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30~40 대 남성분들이 주로 찾는다. 초창기에는 평소 대외적인 이미지가 중요한 업종의 사람들이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반 직장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편이다. 매장에 방문해 체형 및 사이즈를 측정하고 난 다음부터는 온라인몰에서 간편하게 상담 후 제작할 수 있어 한번 찾은 분들이 재방문하는 사례가 많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데님 팬츠 라인이나 넥타이는 온라인몰에서 반응이 좋다. 20~30대의 남성이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많지만 남자친구 선물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분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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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제품 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서울라이츠는 맞춤 정장과 셔츠, 넥타이에서 시작해 데님 팬츠를 선보였다. 올해에는 로퍼와 기성복 제작 방식 중 하나인 오더메이드 형태로 MTM 셔츠를 론칭해 대중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먼저, 1월 중 스웨이드 가죽 소재의 클래식 로퍼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캐주얼뿐 아니라 수트에도 로퍼를 스타일링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수제화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발등과 발볼 조절이 가능한 것은 물론 속굽도 2센치까지 추가할 수 있어 키높이 효과도 있어 실용적이다.

오더메이드 셔츠는 기존 기성복 제작 스타일에 맞춤정장 제작 기술력을 더했다. 개개인의 체형 특징에 맞춰 칼라와 소매는 커스텀이 가능해 일명 ‘반맞춤셔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봄 시즌에 빼 놓을 수 없는 디자인 니트도 2월 중 선보인다. 니트셔츠는 화사한 봄에 어울리는 배색 디자인과 유니크한 숄카라가 특징이다.

완벽한 수트핏을 위해 미국 그루밍 전문 브랜드 ‘PINAUD’의 애프터쉐이빙 로션 5종도 판매한다. 이 제품은 면도 후에 애프터 쉐이빙 로션뿐 아니라 향수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2~3만원대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라이츠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모든 남성들이 감각적인 패션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최상의 디자인과 퀄리티를 지향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에 고심하는 이유다. 모든 이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옷을 입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라이츠를 직접 경험해보시고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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