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세계 스마트폰 시장 올해도 뒷걸음질…생산량 5 % 감소 예상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변수

삼성전자, 좀 더 공격적인 전략 채택해야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를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연합뉴스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를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연합뉴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생산량 감소 규모가 5%까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14억1,000만대로, 작년보다 3.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획기적인 기능이나 사양이 부족해 교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및 영향과 합쳐지면 생산량이 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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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20%), 화웨이(16%), 애플(13%) 순으로 예상됐다. 화웨이는 작년 2분기와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이미 애플을 앞지른 적이 있다. 올해에도 상위 3개 업체 중 유일하게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 연간 생산량에서도 애플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억9,300만대를 생산해 작년보다 생산량이 8% 감소할 것으로, 애플은 1억8,900만대를 생산해 작년보다 생산량이 15% 감소할 것으로 업체는 내다봤다. 샤오미(9%), 오포(8%), 비보(7%)는 작년과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브랜드가 저가, 중가, 플래그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사이 이미 완성된 라인업을 갖춘 삼성전자가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사양, 가격 면에서 좀 더 공격적인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새로운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M 시리즈를 인도에서부터 출시하고 다음 달에는 갤럭시S10, 폴더블폰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새 수요를 창출하고 중국 업체에 대한 우위를 확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M10·M20·M30 등 시리즈는 전면 카메라 부분이 들어간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M20에는 듀얼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5천㎃h다. 다음 달 20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정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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