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환경부 압수수색 이어 김태우 참고인으로 재소환

김태우 수사관 17일 네번째 檢출석

14일 환경부 압수수색 이어 수사 박차

김태우 수사관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0일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김태우 수사관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0일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태우 수사관이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해 4차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일, 4일, 10일에 걸쳐 김태우 수사관을 불러 조사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김 수사관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기존 자유한국당 고발건에 대한 일차적인 참고인 조사는 마무리됐고, 지난 7일 자유한국당이 추가 고발한 부분을 살펴보려고 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0일과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를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하고,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을 고발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일에는 △외교부 공무원 사찰 의혹 △330개 공공기관 임원 660명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 등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을 무더기 고발·수사의뢰했다. 이번주 참고인 조사는 특히 청와대가 외교부 공무원의 휴대폰을 압수해 포렌식 조사를 벌였다는 의혹 등 추가 고발된 부분에 관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아직 자유한국당 고발사건에 대해 참고인 조사 중인만큼, 피고발인인 조국 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를 소환하는데는 일정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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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3차 참고인 조사 출석 시, 김태우 수사관은 “차후 청와대 비위행위에 대한 추가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수사관은 박형철 비서관과 이인걸 특감반장에 대해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김 수사관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2017년 8월 민간 기업 관련 첩보를 경찰로 이첩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 비서관은 명예훼손 혐의로 김태우 수사관과 조선일보 관계자를 1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전날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세종 환경부 청사와 인천 한국환경공단 두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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