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좌우에 여성기업인·게임사 대표...중견기업 육성의지 나타낸 듯

■자리 배치

김재희 이화다이아 대표, 김택진 NC소프트 대표 앉아

뒷줄에는 4대그룹 총수 등 앉아

김재희 대표김재희 대표




김택진 대표김택진 대표


15일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양옆에 앉은 기업인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문 대통령을 바라볼 때 왼쪽에는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 오른쪽에는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가 앉았다. 청와대는 “젊은 기업인들로 김재희 대표는 중견 기업가로서, 김택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게임, 정보기술(IT) 기업의 대표주자로 배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화다이아몬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 필요한 다이아몬드 공구시장에서 국내 1위(2017년 매출 2,612억원)를 달리는 중견기업이다. 김재희 대표는 창업주 김수광 회장의 딸로, 지난 2002년 입사해 2010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이 중견기업과 게임 및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첨단 IT 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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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때의 자리배치, 행사장 구성을 보면 청와대가 재계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감지됐다. 크게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기업인 집단과 문 대통령을 바라볼 때 왼쪽에 위치한 정부 관계자 집단으로 나뉘었다. 문 대통령이 정부 관계자 쪽이 아닌 기업인 쪽 좌장을 맡은 격으로, 기업의 편에 서 있다는 신호를 줬다. 문 대통령 뒤에 앉은 기업인이 질문이나 건의사항을 발표하면 정부 관계자 집단에 자리한 해당 부처 장관 등이 답변을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구체적으로 기업인 집단은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자리가 배치됐다. 문 대통령 뒷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앉았다.

행사장 가운데에 놓인 구조물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해외 각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깃발을 꽂은 세계전도 구조물이 설치됐다. 세계 속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기업의 역할을 새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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