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마·용·성 제친 동대문구, 지난해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 1위

3.3㎡당 1,880만원→2,403만원 상승

청량리 정비사업·교통망 확충 영향




서울 동대문구가 지난해 강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16일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동대문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7.81%로 강북지역에서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에만 해도 동대문구 아파트 가격은 3.3㎡당 1,880만원 수준이었으나 12월에는 3.3㎡당 2,403만원까지 올랐다.


청량리 일대 정비사업과 교통망 확충이 동대문구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낙후된 이미지가 강해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이었으나 집창촌(청량리588)이 철거되고 65층 주상복합이 들어서며 인근 주택가는 뉴타운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지하철 분당선 청량리역도 개통돼 강남까지 15분만에 갈수 있게 됐고 여기에 양주~청량리~삼성~수원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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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 전용 121㎡은 2017년 4월에만 해도 8억 2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지난해 11월에는 12억 6,800만원에 거래되면서 4억 6,600만원이나 뛰어올랐다. 같은 시기 ‘래미안 아름숲’ 전용 84㎡도 3억 2,000만원이나 상승했다.

‘마·용·성’이 뒤를 이었다. 마포구는 2018년 1월 마포구는 3.3㎡당 2,635만원 가량에서 12월에는 3,343만원 정도까지 26.86%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는 1,859만원에서 2,324만원으로 25% 올라 세 번째로 높았고 용산구는 3,352만원에서 4,162만원으로 24.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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