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총 103만7,59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3.9% 늘어난 54만3,292대, 기아차는 4.7% 늘어난 49만4,304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6.6%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럽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세번째 해외 시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1977년 그리스에 포니 300대를 수출하며 유럽 시장에 처음 발을 딛었다. 기아차가 1995년, 현대차가 2000년 각각 유럽총괄법인을 세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