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태우 4차 檢조사..."스트레스로 비공개 출석"

외교부 공무원 사찰 의혹 등 한국당 추가고발건 조사

"조만간 사실정리 위해 기자회견 가질 것"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해온 김태우 수사관이 검찰에 4차 참고인 조사를 위해 17일 출석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 오전 9시50분께 출석한 김태우 수사관은 그간 출석 시와는 달리 취재진을 피해 청사에 입장했다. 대리인인 이동찬 변호사는 “김 수사관 집에 기자들이 찾아오는 등 사생활 침해 부분이 있어 조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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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사관은 이날 자유한국당의 추가 고발 및 수사의뢰건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7일에는 △외교부 공무원 사찰 의혹 △330개 공공기관 임원 660명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 등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을 무더기 고발·수사의뢰했다. 앞서 지난달 20일과 27일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를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하고,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을 고발했다.

또 김 수사관 측에서 고발한 박병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특감반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계획이다. 김 수사관은 지난 10일 3차 조사를 위해 출석해 박형철 비서관과 이인걸 특감반장에 대해 지인의 비위 첩보를 유출했다며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동찬 변호사는 “종합적인 입장 정리 내지 사실관계 정리를 위해서 수일 내로 김 수사관 본인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수원지검으로부터 아직 출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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