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실적 부진 애플, 결국 채용 규모 줄이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과 실적 부진의 여파로 채용 규모를 일부 줄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회의에서 애플 직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회의가 열린 시점은 쿡 CEO가 투자자들에게 중국 판매저조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는 편지를 보낸 바로 다음 날이었다.


회의에서 쿡 CEO는 실적 부진에 대한 대응으로 채용을 동결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대해 채용 동결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부문에서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쿡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문에서 채용을 줄일 것인지 완전히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공지능(AI)팀과 같은 핵심 그룹에서는 새 직원들을 빠른 속도로 충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사업 부문이 애플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채용으로 측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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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채용 축소와 관계없이 텍사스 오스틴 사옥 신설 계획이나 애플 오리지널 비디오 콘텐츠 팀이 들어갈 로스앤젤레스 사옥 확장 계획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쿡 CEO는 강조했다.

애플은 급성장한 지난 10년간 신규 인력확충에 치중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은 인원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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