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정부, 제약산업 적극육성땐 매출 1조 신약 탄생 가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민관 공동 AI 신약개발센터 설립

글로벌 진출 협의체도 가동할 것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제약산업, 대한민국의 미래다’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19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제약산업, 대한민국의 미래다’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신년을 맞아 ‘미래 먹거리’인 제약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을 거듭 촉구했다.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의지가 뒷받침되면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 국산 신약 탄생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17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브리핑룸에서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산업이 지닌 국부창출의 잠재력이 1400조원 규모의 세계 제약시장에서 폭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제약산업이 국가주력산업임을 선언하고, 건전한 산업 육성을 위해 보다 강력한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제약산업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 국산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노력 병행이 병행된다면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 국산 신약 탄생, 2030년 매출 10조 국내 제약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 100조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원 회장은 이어 “국내 제약산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 대비 정부 지원은 8%에 불과해 37%에 육박하는 미국은 물론 19%에 달하는 일본에도 밀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산업계가 자구 노력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협회의 평가다. 실제 제약사 R&D 투자 규모는 2006년 3,500억원에서 2017년 1조3,200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상장 제약사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 역시 5%에서 9%로 올랐다. 지난해 기술수출된 의약품의 계약규모 총액은 4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신약 후보물질 수가 크게 늘었다. 협회가 회원사 100개사를 조사한 결과 선도물질부터 임상 3상까지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이 573개에 달하고 2030년까지 개발 예정인 파이프라인까지 더하면 953개로 집계됐다.

원 회장은 “민·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지원센터를 설립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채용 박람회를 정례화하겠다”며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산·학·연·병·정 글로벌 진출 협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우영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