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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미래에셋대우 290명 희망퇴직 실시…최대 2년 급여·5년 학자금 지급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직원 290명에 대한 희망 퇴직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이 대우증권을 인수한 이후 첫 구조조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희망퇴직은 일부 직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병 당시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본지 1월 5일자 1·23면 참조




희망퇴직은 일반직은 10년 이상 근무자 중 만 45세 이상, 업무직은 8년 이상 근무자 중 만 36세 이상에 해당하는 직원이 대상이다. 희망퇴직 조건은 노조에서 제시했던 내용이 대부분 수용됐다. 일반직은 24개월분 급여와 5년간의 학자금 또는 3,000만원을 받는다. 업무직은 24개월분 급여와 재취업 교육비를 지원 받는다.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근로 및 생활의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일반직에게 WM 전문직과 주식상담역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도 제시했다. WM전문직은 12개월분 급여에 10년간의 학자금 지원 또는 일시금 3,000만원을, 주식상담역은 18개월분 급여에 10년간의 학자금 지원 또는 일시금 3,000만원을 선택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10년간의 학자금 지원은 업계최대의 복지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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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희망퇴직 290명 중 일반직 50명 내외가 WM전문직과 주식상담역으로 전환하여 지속 근무하게 되고 업무직의 경우 육아휴직자를 포함하여 140명 내외의 희망퇴직을 한다고 밝혔다. 업무직 희망퇴직자에게는 향후 어학, 자기개발 등 재취업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육아프로그램에도 교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계속 일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와 여건을 부여하고 장기간 자녀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최대한 회사와 직원이 윈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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