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제로페이 성공 내기해도 좋다고? 그리 큰소치 칠 때가 아닐텐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제가 해서 안된 일이 거의 없다”며 “제로페이 성공 여부에 대해 내기를 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의 말과는 달리 그동안의 서울시 정책을 보면 오히려 박 시장에 승산이 없어 보이는 건 왜일까요. 당장 최근 며칠간 서울시민을 괴롭힌 미세먼지만 해도 박 시장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으로 150억원이나 썼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죠.


▲기상청이 하반기부터 규모 2.0 미만의 미소(微小) 지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네요. 17일 발표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포함된 내용인데요. 태퐁과 폭염 예보도 지금보다 더 상세히 한다고 합니다. 특히 24시간 간격으로 제공하던 태풍 예상 진로를 12시간 간격으로 알려준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정보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제야 ‘오보청’‘관상청’이 아닌 기상청으로 거듭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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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없거나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기업이 10곳 중 4곳이나 되네요. 취업포털 ‘사람인’이 62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라는데요.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는 비율이 60%를 밑돈 것은 2015년 조사 이후 처음이라는데요. 일자리를 못 찾은 청년들의 눈물이 마를 날은 언제 올까요.

▲60조원에 이르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이 다음 주 중 발표된다네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소상공인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진 뒤 예타 면제 발표 일정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30여 SOC 사업을 예타 면제 사업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경제성 없는 SOC 사업 투자로 인한 재정 낭비는 둘째 치고 탈락 지역 주민들의 거세 반발이 예상돼 지역 갈등과 국론 분열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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