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의 보건의료 격차를 줄이는 발판으로 의학용어를 정리하는 사업인 '남북의학용어사전' 편찬이 추진된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은 그 첫걸음으로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남북의학용어사전 편찬 사업 추진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남북 의료 협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남북 의학용어를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였다.
김영훈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은 "남북의 언어는 일상어보다 전문용어에서 더 큰 차이를 보인다"며 "남북의 의료진과 환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진단과 치료, 예방에 대해 막힘없이 논할 수 있도록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용어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용어 통합을 전제로 양측의 의학용어를 모아 서로 비교하고, 그 차이를 살피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며 남북의학용어사전 편찬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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