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교안·오세훈, 이번주 나란히 영남권 방문

한국당 전대 레이스 점화

홍준표 등 줄줄이 출마 선언할듯

일부 최고위원으로 선회 가능성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를 선출하는 ‘2·27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국당의 ‘텃밭’인 영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외연 확장에 나선다. 등판 가능성이 높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와 의원들 접촉 등을 통해 대내외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들 외 정우택 의원 등 10여명의 당권 주자들도 조만간 일제히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21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한국당 여성 당원들이 참석하는 ‘여성 정치 아카데미’ 행사에서 당원들에게 입당 인사를 한다. 이번주 충청·호남·수도권 등도 방문해 당원들과의 만남도 가질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전 총리가 친박(친박근혜)·비박계를 막론하고 일일이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를 하고 있다”며 “언론 담당자를 구하는 등 전대 캠프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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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시장도 21일 영남권 방문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에 돌입한다. 오 전 시장은 지방의 각 권역을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당원들과 문재인 정부 정책의 문제점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세부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과는 국회 의원회관을 직접 찾아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열릴 자신의 저서 ‘미래’ 출판기념회에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대의 변수가 될 수 있는 홍 전 대표는 오는 30일 개최할 출판기념회에서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현재의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의 2강 구도가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에 대한 당내 반감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2강 구도가 강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외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심재철·정우택·조경태·주호영·신상진·정진석·김광림·김성태·안상수·김진태 의원 등도 전대 출마 예정자로 거론된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대표가 아닌 최고위원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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