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신제품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갤럭시 브랜드의 10주년 제품의 대략적인 모습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일부 업계 소식통을 통해 공개되는가 하면 중국의 중저가폰에 역습을 가할 보급형 모델 라인이 재정비 된다.
1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업게의 소식통인 에반 블레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S10’ 제품군(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는 S10과 그 파생형인 S10플러스, S10E의 앞·뒷면을 나란히 세워 보여주고 있다. S10은 6.1인치 화면과 뒷면 트리플 카메라, 싱글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S10플러스는 6.4인치 디스플레이에 뒷면 트리플카메라, 앞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 모두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엣지’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을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S10E는 이보다 사양은 다소 낮추되 가격은 더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화면은 5.8인치 평판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하고 뒷면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보급폰 모델인 ‘갤럭시A’와 ‘갤럭시M’시리즈의 출시 일정과 제품사양, 제품이름 개칭 움직임에 관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20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중 최소 10종의 보급폰을 내놓는다. 갤럭시A시리즈가 9종이 상반기중 출시될 예정이며 갤럭시M시리즈가 이달말 시판된다. 이들 제품은 중국산 중저가 제품이 휩쓸고 있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을 주로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A·M시리즈는 중가 및 중저가 모델이지만 고가폰 느낌이 나도록 외관과 부품 사양 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시리즈의 알파벳명 뒤에 붙는 숫자 표기 방식을 기존의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존에는 갤럭시A7이나 A9 과 같은 형식이었지만 앞으로는 갤럭시A40, A50, A60, A70, A90과 같은 양식으로 변화를 준다는 것이다. 숫자가 높을 수록 더 고사양이며 가격도 높아진다. 이중 A50·70·90제품에는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한 A시리즈중 상위 모델 뒷면에는 각각 3안식과 4안식인 트리플이나 쿼드 카메라가 달린다. 갤럭시M시리즈 역시 갤럭시M10, M20 등과 같은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배터리용량은 5,000mAh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