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술자리는 가볍게'…1회 평균 음주량 4년째 줄어

농림부·aT '주류소비 트렌드' 조사…지난해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전년과 같아

지난해 주류 소비자의 술자리 횟수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한번에 마시는 술의 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지난해 주류 소비자의 술자리 횟수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한번에 마시는 술의 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주류 소비자의 술자리 참여 횟수는 전년과 비슷했으나 한번에 마시는 술의 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만 19~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주류소비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소비자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전년과 같았다. 한 번 음주 시 평균 음주량은 6.3잔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6.9잔이었다. 연도별 평균은 2014년 8.3잔, 2015년 8.2잔, 2016년 7.9잔, 2017년 6.9잔 등으로 4년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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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소비자 월평균 음주 빈도. /연합뉴스주류 소비자 월평균 음주 빈도. /연합뉴스


전체 음주 횟수 대비 주종별 빈도는 맥주가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주 31.3%, 전통주 19.2%, 수입와인류 3.2% 등이 뒤를 이었다. 맥주는 전년(40.2%)보다 소폭 낮아졌으나 2015년(35.5%) 이후 꾸준히 상승세였고, 소주는 전년(31%)보다 소폭 높아졌으나 2015년(39.1%) 이후 계속 하락세였다. 전통주는 2016년(15.7%) 최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비중을 높였고, 수입와인류는 전년(4.4%)보다 낮았다. 주종별 선호도 역시 맥주가 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소주 25.4%, 전통주 16.7%, 수입와인류 4.9% 등의 순위를 보였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여성 소비자와의 좌담회, 전통주 전문주점 점주와의 심층 면접, 소셜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올해도 지난해처럼 ‘혼술’, 작은 사치로서의 음주, 감성·개성을 표현하는 음주, 가벼운 음주 성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1인 가구 증가와 혼술, 가성비 좋은 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취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술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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