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현재까지 상대 여성이나 주변인으로부터 고소나 고발이 들어온 건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단서가 드러나면 곧바로 내사나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는 2013년 친고죄가 폐지됐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더라도 수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재현 구청장은 지난 11일 인천시 서구 한 식당과 노래방에서 구청 직원들과 회식을 하던 중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춤을 출 것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이재현 구청장은 “직원의 장례식 다음 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간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서구 행정의 책임자로서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노래방에서 남녀 모든 직원의 등을 두드려주며 포옹을 했고 그 과정에서 특히 고생이 많았던 몇몇 남녀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 밖의 신체적 접촉은 사실이 아니며 있지도 않은 일을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