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SE★인터뷰] 크나큰, "가수 제 2막, 시련만큼 더 단단해져"

/사진=서울경제스타DB/사진=서울경제스타DB



지난해 소속사 문제부터 멤버 탈퇴까지 여러 차례 큰 고비를 만났던 크나큰이 1년 6개월 여의 긴 공백을 끝내고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했던가 시련을 겪은 뒤 더욱 단단해진 크나큰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준비한 세 번째 싱글 ‘론리 나이트(Lonely Night)’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위기의 순간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로 팀을 지킨 크나큰은 차근차근 팀을 재정비해나갔다. 기존 멤버 김지훈, 박서함(박승준), 정인성, 오희준에 새 멤버로 이동원이 합류, 신선한 매력을 더했고 오희준과 김지훈이 각각 타이틀곡 작사와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모든 액땜을 지난해에 다 했다는 크나큰. 그들의 가수 제 2막이 활짝 열렸다.

▲ 1년 6개월 만의 컴백이다

김지훈 : 오랜 공백 끝에 컴백이라서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과 걱정도 많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적응을 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컴백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다.

▲ 콘셉트가 이전보다 더 세련되고 섹시해진 느낌이다

정인성 :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타이틀곡이 여덟 번 정도 바뀌었다. 우리와 가장 잘 맞는 옷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었다. 최종적으로 보컬적인 요소를 많이 보여줄 수 있으면서도 트렌드한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 퍼포먼스도 노래에 맞게 잘 나왔다.

▲ 이번 앨범에도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했다

오희준 : 곡을 받아서 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가사를 쓰면서 노래를 만들면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았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

김지훈 : 팬분들한테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작곡가 김태주 형과 희준이와 머리를 맞대서 열심히 만들었다. 직접 해보니까 곡 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더라. 곡에 참여하게 도와주신 김태주 형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최근 컴백을 앞두고 박승준은 박서함으로 개명을 했다

박서함 : 작명소를 통해 지은 이름이다. 1년 동안 쉬면서 더 새로운 마음을 가져보려고 회사 대표님과 상의 끝에 바꾸게 됐다.

▲ 이번에 이동원이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박서함 : 새 멤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어느 날 방에서 누워있다가 동원이가 문득 떠올ㄹㅆ다. 실력으로나 외모 모두 크나큰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정)인성이한테 동원이를 데려오자고 전화했다.

이동원 : (오)희준이와 인성이는 예전에 다른 회사에서 처음 만나서 거의 7~8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크나큰 멤버들과 회사 관계자분들까지 알게 됐고 이렇게 멤버까지 됐다.

▲ 이미 완성된 팀에 새 멤버로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이동원 : 정말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멤버들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줬다. 여기 들어온 가장 큰 이유도 멤버들이었다. 연습을 하면서 멤버들과 섞여보니 생각보다 더 잘 맞았다. 지금은 많이 적응해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 새 멤버에 대한 기존 팬들의 거부감은 없었나

이동원 : 팀에 들어오고 크게 감사한 것 중 하나가 팬분들이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사랑하던 그룹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팬분들이 정말 많이 반겨주셨다.

박서함 : 동원이 얼굴을 보고 녹아내리시더라(웃음)

▲ 긴 공백기 동안 불안감은 없었나

박서함 : 크나큰의 잃어버린 1년 6개월 같은 느낌이다. 힘든 시기였지만 더 단단해졌다. 웬만한 역경이 와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액땜이란 액땜은 작년에 다 한 것 같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얼마나 잘 되려고 안 좋은 일이 계속 생길까’라고 생각하니 편해지더라.

▲ 대부분 팀들이 소속사 문제나 큰 변수를 만나면 해체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크나큰은 더 강해진 느낌이다

박서함 : 분명 해체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다들 한마음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멤버들이 다른 멤버를 데려오면서 만들어진 팀이다. (김)지훈이가 나를 데려오고 나는 인성이를 데려오고 또 인성이는 희준이를 데려왔던 식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팀이라 더 서로 때문에 나갈 수 없었던 것 같다. 계속 이 사람들과 같이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정인성 : 그런 힘든 일들을 겪고 나서 옆에 있는 사람을 비롯해 모든 것들에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오희준 : 무대 오를 때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이 무대를 잘 끝내야 더 많은 팬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

▲ 공백기 동안 팬들 반응은 어땠나

박서함 : 자세한 상황을 모르시다 보니 팬분들도 힘들어하셨다. 이번 앨범 나오고 팬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정말 좋았다. 연습생 때 매일 브이라이브를 했는데 요새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매일 브이라이브를 하고 있다. 일정 때문에 바쁘지만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 2월에 미국과 일본 투어를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박서함 : 동원이가 기존 곡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고생하고 있다. 기존 곡이지만 이 다섯 명이 보여드리는 무대라는 점에서 색다를 것 같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 올해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

박서함 : 컴백하고 나서 ‘크나큰 제 2막’이라는 기사가 많이 났더라. 말 그대로 크나큰의 2막이 시작되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올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싶다. 1년 6개월 쉰 만큼 그 몫을 다 하려고 한다.

이하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