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은 "올 성장률 2.6%로 하향"

무역전쟁·투자부진 반영...기준금리 1.75% 동결

현대차·하이닉스 4분기 영업익

30% 넘게 곤두박질 '어닝쇼크'

한국은행이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 투자부진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1%포인트 하향했다. 한은은 24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7%에서 2.6%로 내렸다. 한은은 지난해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지만 이후 석 달마다 0.1%포인트씩 내려 잡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성장세 약화 등을 반영해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현재 기준금리 인하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 예상치는 1년전 29만명에서 14만명 절반이 줄어들며 극심한 고용난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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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감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4·4분기 매출액은 25조6,6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11억원으로 35.4% 감소했다. 또 2,0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4·4분기 매출은 9조9,381억원으로 전기 대비 13.0%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조4,301억원으로 31.6%나 급감했다. /임진혁·고병기기자 liberal@sedaily.com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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