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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가려면 '허리'가 생명

오늘밤 카타르와 아시안컵 8강전

중원 돌파구 마련이 승리 열쇠

카타르 리그 소속 정우영 '중책'

황인범 '침투패스' 부활 기대

정우영. /연합뉴스정우영. /연합뉴스




황인범(오른쪽). /연합뉴스황인범(오른쪽). /연합뉴스


‘허리’가 살아야 4강이 보인다.

25일 오후10시(한국시각) 카타르와 맞붙는 아시안컵 8강의 승리 요건 중 하나는 허리 라인의 정비다. 지난 23일 16강 바레인전(2대1 연장승)에서 한국은 상대의 중앙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햄스트링을 다친 공수 연결고리 기성용(뉴캐슬)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영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대전)이 4-2-3-1 포메이션의 ‘2’ 역할을 맡았으나 결과적으로 중원에서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정우영은 수비 라인의 1선으로서 안정감이 미흡했고 공격 3선으로서 공격 작업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도 부족했다.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은 황인범은 침투 패스가 강점이지만 이날은 패스 시점이나 세기에 있어 세밀함이 다소 떨어졌다.


특히 정우영은 카타르리그 알사드 소속이라 한국 대표팀 내에서 카타르 선수들을 가장 잘 안다. 알사드 팀 동료 중 9명이 현재 아시안컵 카타르 대표팀에 포함돼 있다. 7골 득점 선두 알모에즈 알리(알두하일)에게 연결될 패스의 줄기를 끊는 중책도 정우영이 완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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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바레인전에서는 그동안 결정력 부족으로 일부의 질타를 받았던 황희찬(함부르크)이 선제골을 넣으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물병 논란’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후반 막판에 투입돼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이제 정우영과 황인범이 이름값을 해낼 차례다.

한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벤투호 출범 후 첫 골에 도전한다. 2017년 6월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도하 원정(2대3 패) 전반에 팔 부상으로 교체돼나갔던 아쉬움도 털어내려 한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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