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 천명

대전 방문…“숙원사업 트램 예타 면제 적극 검토”

허태정 시장 “2030년 대덕특구 연매출 100조 실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대전광역시 서구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대전광역시 서구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대전을 방문해 허태정 시장의 1호 공약인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에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의 꿈, 4차 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과학기술의 현재이며 미래인 대전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해 출발하고자 한다”며 “과학엑스포가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줬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에서 다시 우리 아이들이 미래 과학의 꿈을 키우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정부는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의 연구개발이 대전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창업으로 이어지고 대덕특구가 대전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전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덕특구를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대덕특구 재창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대덕특구를 기업 중심의 혁신성장 특구, 첨단기술이 비즈니스가 되는 특구, 기술의 융복합과 혁신이 일어나는 특구로 재창조하겠다”며 “이를 통해 2030년 연 매출 100조원(2016년 17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이라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전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업인, 과학기술인 등 5명의 자유로운 발표가 진행됐다. 공공기술 사업화 사례 공유와 개선책 제언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대덕으로 이전한 기업의 사례 등을 언급하면서 대덕특구의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격의 없는 의견이 다양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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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대덕특구 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누리호 시험발사체와 천리안위성 2A호, 차세대 소형위성 1호 발사 성공에 기여한 연구진을 격려하고 현재 진행 중인 우주개발 사업의 성공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과제 성공률이 99.5%에 이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적인 과제를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도심으로 자리를 옮겨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대전지역 경제인들은 대전이 혁신도시에서 제외돼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혜택을 지역 대학생들이 활용하지 못하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충청권으로 광역화 해달라는 것 등을 건의하는 한편 벤처캐피탈 유치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이 중 벤처캐피탈과 관련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해결방안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을 할당해 예산을 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식사를 마친 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문화·축제 대표거리인 으능정이 거리를 찾아 국내 최대 아케이드형 LED 영상시설인 스카이로드를 관람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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