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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바벨' 박시후·장희진 '격정멜로', 김해숙의 '미스터리' 과연 통할까?

배우 박시후, 장희진, 김해숙, 김지훈, 장신영, 송재희, 임정은, 윤성식감독이 24일 서울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배우 박시후, 장희진, 김해숙, 김지훈, 장신영, 송재희, 임정은, 윤성식감독이 24일 서울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복수와 사랑, 두가지 모두를 가지려는 욕망으로 가득찬 남자의 ‘미스터리 격정멜로’ 드라마가 온다. 대기업을 둘러싼 사건을 통해 인간의 추악한 민낯과 벼랑 끝에 선 남녀의 이루기 힘든 사랑까지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 CHOSUN 드라마 ‘바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윤성식 감독과 배우 박시후, 장희진, 김해숙, 김지훈, 장신영, 송재희, 임정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말 미니시리즈(16부작)으로 기획된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 차우혁(박시후)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 한정원(장희진)의 사랑을 담은 작품.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런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멜로 드라마다.

장르부터 특이하다. 미스터리와 격정멜로의 조합이다. 윤성식 감독은 “절절한 멜로드라마를 연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는데 처음 대본을 보고 의욕이 솟았다”며 “만들어가며 확신이 든다. 좋은 배우들과 만나 작품의 완성도가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의 이야기는 조금 더 리얼한 사랑을 그려낸다. 사실적인 표현이 필요해 초반 4부까지는 19세 이상으로 연령제한을 둔다”며 “미스터리라는 기본 구조를 깔고 전개되기에 일반적인 멜로와는 다른 드라마로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복수를 꿈꾸는 검사와 재벌가 며느리의 이루기 힘든 사랑이 줄기를 이룬다. 윤 감독은 “예측 불가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라며 “재벌가의 권력 암투와 욕망, 추악한 이면도 흔히 봐오던 것과 다르다. 캐릭터의 변주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시후와 장희진이 격정멜로의 중심에 서고, 악의 축은 김해숙과 김지훈이 담당한다. 윤 감독은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다”며 “드라마는 캐릭터마다 주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있는 배우들이 캐릭터의 마땅한 주인이라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박시후, 장희진, 김해숙, 김지훈, 장신영, 송재희, 임정은, 윤성식감독이 24일 서울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배우 박시후, 장희진, 김해숙, 김지훈, 장신영, 송재희, 임정은, 윤성식감독이 24일 서울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박시후는 냉철한 이미지로 모습을 바꿨다. 그는 “기존에 보여드리지 않았던 차가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며 “격정멜로는 처음이다. 여배우와의 호흡도 중요한데 첫 장면부터 키스신을 찍어 상대역인 장희진과 많이 친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전에 보여준 캐릭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안정적인 연기기 기대되는 장희진은 “한정원은 비밀이 많고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며 “시간이 흐르며 변화도 있고, 감정표현도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연기하며 점점 재미있어진다”고 인물을 소개했다.

‘절대악’으로 대변신하는 김해숙은 “배우들은 항상 새로운 캐릭터와 작품을 만나게 되면 흥분된다”며 “나 역시 아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설렌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거대그룹을 좌지우지하는 신현숙으로 분해 차우혁의 복수 대상이 되는 그는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욕망의 화신으로 변해간다”며 “욕심의 끝이 어디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해숙은 “공중파나 타 방송에서 보기 힘든 재미있고 짜릿하고 실망시키지 않을 드라마다. 나름대로 자신도 있다”며 “7%가 되면 ‘바벨’에 썼던 소품이나 자발적으로 기부물품 모아 작은 바자회를 열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어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드라마 ‘바벨’은 27일 밤 10시 50분에 첫방송된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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