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 등을 뽑는 선거에 출마하려면 책임당원이어야 한다. 당원 규정은 책임당원은 1년 중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하고 연 1회 이상 당이 실시하는 교육 또는 행사 등에 참석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은 각각 지난 15일, 지난해 11월29일 입당해 아직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받지 못했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이 아직 책임당원이 아닌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오 전 시장은 오는 2월10일 당비를 내면 책임당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요청이 있는 경우 최고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책임당원 자격 부여 요건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비대위를 이끌고 있는 김병준 위원장이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의 불출마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