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뽐냈다. OLED는 가장 완벽한 블랙을 표현해 액정표시장치(LCD)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하며 풍부하고 정확한 색 표현이 장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5일 서울대 미술대의 김성희 동양화과 교수, 이용덕 조소과 교수, 한정용 도예과 교수로부터 LG OLED TV와의 협업을 위해 만든 작품(Fine Art) 3점을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더 블랙 페이퍼(The Black Paper)’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의 본질적인 재료와 표현 기법들을 OLED TV가 가진 블랙과 색 재현율의 장점을 통해 디지털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다. 더 블랙 페이퍼는 까만 캔버스처럼 생긴 OLED TV가 마치 검은 종이와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김 교수는 OLED TV를 통해 ‘새상’이라는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용덕 조소과 교수는 ‘Remembering 190111’, 한정용 도예과 교수는 ‘검은 달항아리’를 선보였다. 김 교수는 “OLED TV를 통해 동양화의 특징인 붓의 필체, 붓을 놀리는 손의 속도감, 한지 속으로 퍼져나가는 붓과 먹의 섬세한 번짐과 한지 끝의 미세한 솜털까지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어 새로운 종이(The Paper)로서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예술가들과 더 블랙 페이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예술과 OLED TV의 디지털 기술이 만나 탄생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OLED TV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