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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글로벌1위, 인텔에 내주나

스마트폰 점유율 1위

28%인 샤오미에 뺏겨

삼성전자가 주력 분야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 줬고 ‘반도체 왕자’ 자리도 미국 인텔이 차지할 전망이다.

27일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500만대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점유율 1위는 중국업체인 샤오미로 28%를 차지했다. 전년 점유율(19%)보다 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24% 점유율로 2017년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급성장한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에 이어 비보(10%), 오포(8%) 등 다른 중국업체가 지난해 인도시장 점유율 3,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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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미국 인텔이 지난해 4·4분기에 180억달러(20조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삼성전자에 뺏겼던 ‘글로벌 반도체 왕좌’를 7분기만에 되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87억달러(약 20조9,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들어 삼성전자 관련 투자 리포트를 낸 9개 증권사의 반도체 매출 전망치 범위는 18조4,000억∼19조4,000억원이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지 않는 한 인텔에 뒤지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데 비해 비메모리 위주의 인텔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어 당분간 글로벌 반도체 업계 ‘빅2’의 1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박효정기자 nahere@sedaily.com

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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