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대만 정부가 '중국 제품 사용' 전면 금지한 이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화웨이 등 중국 정보통신 장비업체 제품 퇴출에 나선 가운데 대만 지자체에서도 중국 제품 사용을 금지한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대만언론 등에 따르면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 시정부가 중국 제품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난 시정부는 잠재적 정보안전의 위험 방지를 이유로 중국 하드웨어 제품 구매를 전면 금지했다.

타이난 시정부 연구발전평가위원회는 시정부 산하 각 기관에 개인의 이동통신 장비를 통한 기관 내부 인트라넷 연결을 금지하는 동시에 기관 내 정보통신 설비가 화웨이 제품인지를 조사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만 행정원도 중국의 정보기술(IT) 제품으로 인한 기밀유출을 우려하며 중국제품 사용 금지 범위를 확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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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만 행정원은 오는 1월 말 각 기관이 사용하는 중국 자본 기업 제품의 처리원칙을 제시하면서 구매 제한 업체를 함께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만 정부 부처는 현재 중국업체의 휴대전화 구매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휴대전화의 군 병영 내 반입은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대만 정부 연구기관인 대만 경제부 산하 공업기술연구원(ITRI)도 화웨이 휴대전화 사용 시 ITRI의 무선 인트라넷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지침을 시행하며 중국 제품 사용에 동참했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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