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로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그는 애덤 스콧(호주·19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로즈는 5번홀까지 2타를 잃었지만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9번(파5)과 10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그는 16번(파3)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1타씩을 줄여 2018-2019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들어 골프클럽을 교체하는 변화를 선택한 로즈는 닉 팔도(62)의 9승을 넘어 잉글랜드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통산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4개월 만에 정규 대회에 출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 최종합계 10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32·CJ대한통운)도 공동 2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24)는 8언더파 공동 29위, 배상문(33)은 7언더파 공동 35위에 자리했다.